“고향인 전남 광양이 경제특구가 되는데 여기에 발맞춰 그동안 국제통상ㆍ특허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배운 경험을 활용해 지역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우윤근 변호사는 이같이 내년 총선에 임하는 출사표를 밝혔다. 우 변호사는 사시 32회출신으로 국제통상, 특히 특허관련 전문 변호사. 전문분야가 국제통상인 만큼 현재 주한 중국ㆍ러시아ㆍ독일 대사관의 법률고문이다. 우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로펌도 그래서 이름이 `법무법인 유ㆍ러(European & Russian)`이다.
우 변호사는 “호남도 바뀌어야 한다. 현재와 같이 공천권이 행사되면 호남에서 새로운 세력이 발 붙일 틈이 없다.”며 “50대의 젊은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호남도 이제 과거 세력보다는 신진세력들이 등장, 새로운 바람을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남 광양ㆍ구례 지역구는 민주당 정철기 의원과 가스공사 사장인 김명규 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3파전이 예상된다.
우 변호사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김근태 후보 캠프에서 기획ㆍ법률 특보로 일했다. 이후 대선과정에서는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서울시 담당 부본부장을 맡았다. 우 변호사는 지난해 광양에서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건설 프젝트트 추진을 위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광양은 남북한과 대륙철도가 연결되어 동북아의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하는 한반도 남단 중앙의 물류거점도시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산이 취미인 우 변호사는 서울 스쿼시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99년에는 사재를 털어 히말라야 K2 원정대 부단장으로 히말라야를 등정하기도 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