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성장형 지난주 3.71% 손실

증시침체와 채권시장 강세라는 상반된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MMF와 단기 채권형 상품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 액티브 상품인 지난 한주간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가 3.98%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 3.71%를 기록했다.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도 같은 기간 3.51%의 손실을 초래하는 등 시장 민감도가 높은 주식 관련 펀드가 주가 약세로 시련을 겪었다. 현재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57개 성장형 펀드 중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전무했고 삼성투신 하이테크03주식2호(-5.71%) 등 일부 펀드는 5%가 넘는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비록 주가 약세로 대부분 성장형 펀드가 손실을 초래했지만 리커버리성장주식(-1.24%) 등 현대투신 성장형 펀드가 대거 상위권에 위치한 것과 SEI에셋 고배당주식형펀드(-2.53%), 한일TRUE VALUE주식1호(-2.76%)등 중ㆍ 소형 종목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약세 장에서 비교적 선방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성장형과 인덱스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0.51%, -0.54%를 기록,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며 전체 자산의 70%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성장형 펀드도 -0.02%를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주식투자비중이 낮고 채권투자를 통해 손실을 만회한 안정형 펀드가 연초 후 0.17%,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투기채에 투자하면서 일부를 주식(공모주 포함)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가 0.09%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한 주간 시가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15%(연 7.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수익률(가격)이 0.05%포인트 하락(상승)해 4.89%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금리가 또 다시 하락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채권시장 강세(금리하락)가 지속된 연초 후 수익률은 0.55%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9.65%에 이른다. 설정규모 5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운용사 수익률에선 지난해 이어 신한BNPP가 0.718%의 수익을 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흥(0.638%)과 우리(0.618%), 삼성투신(0.616%)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윤가람 (주)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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