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잠실 주공5,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후 되레 약세로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아파트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안전진단 통과 후 약세로 반전된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닮은 꼴이다. 19일 잠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공 5단지 아파트 매물은 전용 77㎡형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 직후 최고 11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안전진단 통과 이전의 매물 가격대인 10억5,000원과 비슷한 10억7,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인근의 P공인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사업 불확실성이 사라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가격이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로서는 올 들어 최저가인 10억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전진단 통과 이후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가격에 이 같은 호재가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잠실 5단지의 안전진단 통과는 호재보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한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더욱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잠실 5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가격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역시 전용 77㎡형의 경우 지난 2월 최고 10억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안전진단 통과(3월) 후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에는 8억6,000만원에도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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