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달동네'를 아시나요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


‘달동네’의 상징이었던 부산의 산복도로가 주민 친 화형 공간으로 되살아 나게 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지대 서민밀집 주거지역이 문화의 향기가 흐르고 창조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동구 초량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련 공무원 및 전문가 등 2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형 도심재생 프로젝트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수립’ 현장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복합재생 성격의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주민친화형의 다양한 사업과제를 만들고 시행방안을 수립해 국가적 과제로 지정 받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주요 내용은 ▦원도심 산복도로를 대상으로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주거정비 ▦공공시설 설치, 생활환경 개선, 접근성 개선, 문화역사와 관광 컨텐츠 개발▦골목길재생, 생태복원,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등 총 10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한 산복도로를 국제적인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칠레의 발파라이소처럼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게 된다. 이를 위한 지원 시설로 글로벌 게스트 하우스 설립과 전국의 실향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체험형 민박촌 등의 운영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와 고용창출 방안도 적극 꾀하기로 했다. 특히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관 주도 사업이 아닌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쉽 (PPP)로 시행하는 이른바 ‘넛지(nudge)식 마을공동체 사업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의 원도심 산복도로는 8․15해방, 한국전쟁, 경제개발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회적 문화적 자원으로, 총연장 35km에 달한다. 부산시 정현민 미래전략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도심의 정체상태를 극복하고 개발 중인 북항재개발과 연계, 원도심 전체의 집객력을 높임으로써 도심활성화의 큰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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