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포츠 스타들 '올림픽이여, 이젠 안녕!'

수영 호헨반트·탁구 왕난등 은퇴 잇따라

‘올림픽이여, 아듀!’ 이번 베이징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역대 스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은퇴를 공식 선언한 올림픽 스타들은 네덜란드의 수영 스타 피터판 덴 호헨반트와 중국의 핑퐁 여제 왕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다. 유도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쿠바의 유도 여왕 드리울리스 곤살레스를 비롯해 북한의 계순희와 일본의 다니 료코가 사실상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특히 남자 평영에서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일본 수영의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가 2008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날 뜻을 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에서 올림픽에 데뷔한 호헨반트(30)는 2000년 시드니대회 100m에서 47.84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4년 아테네까지 2회 연속 우승했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5위에 그치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대회 때 여자 48㎏ 결승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9)와 일본의 간판 다니 료코(33)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해 사실상 은퇴 길에 접어 들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던 왕난(29)은 “최근 수년 동안 해피엔딩을 생각해왔고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삼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왕난은 탁구 그랜드슬램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에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23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한 스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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