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4일 김운용(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가 13일 밤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여서 당초 이날로 예정된 소환조사는 무산됐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측에 15일 오전 10시로 재소환 일정을 통보하는 등 이른 시일 내에 출두할 것을 재촉하는 한편 이날 수사관을 김씨가 입원한 세브란스병원에 파견, 병세를 점검했다. 검찰은 시간을 두고 상태를 좀 더 점검한 뒤 체포영장 집행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병원측은 “혈압이 높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심장내과와 신경과 위주로 치료를 진행중이다. 일주일쯤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부위원장을 소환, 배임수재 및 횡령,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