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특검팀, 이건희 회장도 조사할듯

사공일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사건’의 해결을 위해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사공일윤정석 특검보는 29일 “에버랜드 사건은 피고발인이 33명이지만 2명만 재판을 받은 상태이고 나머지 피고발인은 분리 결정이 나서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 사건을 처리하는 것도 특검의 임무”라고 말했다. 최장 105일이라는 수사기간 내에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핵심 피고발인들의 혐의 유무에 대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공일에버랜드 사건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삼성의 경영권을 불법 승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핵심 사건으로 검찰은 에버랜드 전ㆍ현직 사장인 허태학ㆍ박노빈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일단락 했지만 일부 핵심 피고발인들에 대한 처리는 뒤로 미뤄놓은 상태였다. 사공일특검은 이달 16일 이번 사건의 재판기록 사본을 받아 검토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준비하면서 김용철 변호사가 지적한 증언 및 증거 조작 의혹 여부 등을 분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이에 따라 검찰이 한번도 소환하지 못했던 이 회장을 특검팀이 직접 조사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의혹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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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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