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삼성생명

보장성·연금상품 강화 시장 1위 고수

이수창(왼쪽 네번째) 삼성생명이 지난 5월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보험 유가증권 시장 신규 상장식을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이수창 사장

삼성생명의 목표는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이를 위해 내수시장과 보험상품 위주의 현재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체질 혁신, 사업다각화,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질적 양적 성장으로 시장 1위 고수=삼성생명은 기본영역인 보험을 기반으로 한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08년 9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100만건 이상 판매된 통합보험과 종신보험 등을 중심으로 보장성 및 연금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FC 채널 외에 남성,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도 늘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적 성장과 함께 꿈의 숫자로 불리는 '13회차 유지율 90%', '25회차 유지율 80%' 진입을 위한 무결점 판매문화의 정착으로 질적 성장도 함께 추구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퇴직연금은 퇴직보험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타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130조원에 이르고 있는 자산의 운용능력을 강화해 신규 수익원 창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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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익원으로 부각된 수익증권 역시 국내외 펀드 상품수를 늘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한편 판매창구 증대 등을 통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탁 서비스도 금전 이외 유가증권, 부동산을 맡기는 재산신탁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퀀텀점프(대약진)로 글로벌 기업 도약=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보험계약 유지율을 90%대로 끌어올리는 등 무결점 판매 문화를 정착시켜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점프는 물리학 용어로 어떤 일이 조금씩 발전하는 게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자에게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기업, 직원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회사,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997년 설립 이후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태국합작법인 '시암삼성', 베이징, 톈진에 이어 7월 칭다오에서 영업을 개시한 중국합작사 '중항삼성' 외에도 성장 가능한 이머징 마켓에 대한 진출도 추진 중이다.

삼성생명은 국내 1등을 넘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문별로 구축돼 있는 IT시스템을 통합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고객관리, 마케팅, 자산운용, 경영관리 등을 포괄해 구축할 예정이다.

선진경영시스템이 구축되면 삼성생명의 전국 850여 개의 지점, 해외 법인, 자산관리 등의 영업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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