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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우리가 연다] 삼성, 여성인력 관리·지원도 ‘초일류’
입력2005.09.13 14:18:53
수정
2005.09.13 14:18:53
업계 첫 ‘모유 유축실’ 개설<BR>휴식공간 ‘모성보호실’ 눈길<BR>사내 어린이집 35곳 운영도
| 삼성전자가 기혼여성 직원들 위해 운영 중인 사내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어린이들이 교재를 활용해 놀이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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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여성인력 관리와 지원에서도 ‘초일류’를 지향하고 있다.
기혼여성 직원들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과 모성 보호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ㆍ여성전문 컨설턴트 제도 등 여성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각 사업장마다 업계 최초로 모유를 위생적으로 먹일 수 있는 ‘모유 유축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신과 생리통 등으로 몸이 불편한 사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모성보호실’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여성상담소’를 만들어 직장 여성으로서 겪는 고민 등을 해소하도록 만든 것도 삼성의 자랑거리다. 삼성 관계자는 “남녀가 공존하는 직장 내에서 여성인력의 능력 발휘에 앞서 성희롱과 성차별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전면 개선할 필요가 있어 상담소를 설치했다”며 “여성인력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면서 해결방안을 마련해 줌으로써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내에서는 사업부장들이 출산을 마치고 복귀하는 여직원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는 ‘출산휴가 복귀식’도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3개월의 공백기간을 극복하고 업무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서울과 수원, 기흥, 구미 등 4곳의 사업장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어린이집의 경우 직원들의 수요에 맞춰서 프로그램과 보육시간 등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영양관리와 안전문제 등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삼성의 여성인력 관리는 비단 ‘삼성 우먼’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은 저소득층 자녀의 보육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삼성 어린이집’을 매년 5개씩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매년 200억원 이상의 건립비와 1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 어린이집은 이건희 회장이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사회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직후 만든 삼성의 대표적 공익사업. 지난 89년 서울 미아동에 첫번째 어린이집을 개설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35곳에나 설치가 됐다.
삼성 관계자는 “여성인력의 전문능력 향상과 잠재능력 개발에 적극 개입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을 바라보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기업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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