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르바이트도 '성과급 시대'

경력·실적따라 급여 지급기준등 차등적용… 기업30%가 해당

아르바이트에 대한 급여 지급 방식도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취업포탈 업체인 잡코리아의 채용전문 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한달간 등록된 채용공고 7,705건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아르바이트 급여 책정시 성과에 따라 정하는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기업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아르바이트에 대한 급여가 시급이나 월급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는 기존의 관념과 달리 성과제가 급속히 파고 들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시급 28.9%, 월급 28.6%, 일급 10.3%, 주급 1.9% 순으로 일급과 주급은 미미한 수준에 달했다. 특히 성과급 형태인‘협의’를 통해 아르바이트 급여를 책정하고 지급하는 직종은 ‘고객상담·리서치·홍보직’이 38.0%로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시급으로 많이 지급하는 직종은 서비스·판매직으로 42.9%에 달했으며, 월급으로 지급하는 직종은 컴퓨터·디자인직이 44.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생산·노무직은 여전히 일급이 19.8%로 가장 많았다. 영업ㆍ판매직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하고있는 리오종합무역상사의 김성열 대리는 "업무 경험에 따라 업무 숙련도가 달라 채용시 경력 년수에 따라 급여 기준을 달리 책정하고 있다"며 "채용 후에는 판매실적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엘피씨정보통신의 정현수 부장도 "일정기간 내에 처리해야 할 업무를 맡을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며 "업무는 기간 내에만 수행하면 되므로 채용 직원의 편의에 따라 급여방식이나 근무기간을 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정유민이사는 "장기적인 취업경기의 침체로 많은 구직자들이 아르바이트와 취업활동을 병행하는 경향이 생겼고 이에따라 기업도 근무시간이나 근무기간을 협의를 통해 책정하는 경향이 뚜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아르바이트직 채용시 프로젝트 단위로 채용하거나, 인.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처럼 영업분야 직종에서의 뽑는 일이 많아지면서 실적이나 경력에 따라 급여나 근무기간등을 융통적으로 책정하려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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