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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큰 홍명보의 아이들

이범영·박종우·홍정호 등 A대표팀 발탁<br>이동국 고배… 기성용에 "내면 넓혀야"

프로축구 7경기 연속 골에도 이동국(전북)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호 1기’ 명단이 11일 발표됐다. 홍명보(44)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은 오는 20일부터 열릴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동아시안컵)에 나갈 23명의 대표 명단을 이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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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어 국내파와 일본 J리거 위주로 꾸렸지만 세대 교체 의지는 뚜렷이 드러났다. 전임 최강희호에서 황태자로 통했던 서른네 살의 이동국을 빼고 김신욱(울산)과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으로 공격진을 채워 넣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동고동락했던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도 대거 발탁됐다. 골키퍼 이범영(부산)부터 미드필더 박종우(부산)ㆍ한국영(쇼난), 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김창수(가시와)ㆍ황석호(히로시마)ㆍ장현수(FC도쿄)까지 7명이 그들이다. 부상으로 올림픽 직전 낙마했던 수비수 홍정호(제주)도 뽑혔다.

홍 감독은 이날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최강희 감독을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결정(징계 없이 경고)은 기성용에게 용서를 구하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기성용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스승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 바깥 세상과의 소통보다는 부족한 본인 내면 세계의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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