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지수펀드 수익률 '단연 두각'

1개월 9∼10%대로 5위까지 싹쓸이


최근 정보기술(IT)ㆍ자동차ㆍ금융업 등이 돌아가며 오르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9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1개월 수익률 상위 1~5위를 모두 ETF가 휩쓸었다. 우리CS운용이 운용하는 KOSEF IT ETF와 KOSEF BANKS ETF는 각각 10.23%, 10.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KOSEF IT ETF는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ㆍLG전자 등, KOSEF BANKS ETF는 신한지주ㆍ국민은행ㆍ하나금융지주 등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을 대거 보유한 것이 고수익의 비결이었다. 미래에셋 TIGER BANKS상장지수, KODEX은행상장지수, KODEX자동차상장지수 등도 9~10%대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반면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H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2.55%로 비교적 낮았지만 환헤지 전략을 쓰지 않으면서 최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여타 중국펀드들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 ETF는 일반 상장종목과 똑같은 방법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적은 투자금액으로 업종ㆍ섹터 내 모든 종목을 살 수 있다는 인덱스 효과,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어 분산투자 수단으로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수혜를 입은 일부 업종의 ETF 수익률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일반 주식형펀드와 비교해 종목 분산효과가 낮은 만큼 주력 투자수단으로 삼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르는 보완적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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