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환율 급락 1천10원선마저 붕괴

7.5원 하락… 1천8.0원에 폐장<br> 원/엔환율 7년만에 최저치

환율이 급락하면서 1천10원선마저 무너졌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50원 하락한 1천8.0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30일 한달여만에 1천20원을 회복한 후 바로 다음날 1천10원 중반대로 추락했고 다시 하루만에 1천10원마저 붕괴되는 등 불과 이틀동안 환율이 15.60원이나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3.40원 오른 1천18.9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에는 상승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오후들어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1천10원마저 깨졌다. 환율이 1천1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3일의 이후 7영업일만이다. 특히 엔/달러 환율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0.28엔 오른 107.46엔에 거래되는 등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비해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원/엔환율이 100엔당 937.31원까지 추락, 지난 1998년 8월28일의 930.36원 이후 약 7년만에 최저치를기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물량을 계속 내놓고 있는데다 그동안 환율상승을 내다보고 달러매입에 나섰던 시중은행들과 역외세력들이 일제히 손절매물을 내놓아 낙폭이 컸다"면서 "월말을 넘기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도세가 주춤해지는 다음주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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