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감정가 1,500만원 자기세트등 싸게 사세요"

서울시, 고액체납자 압류물품 12~13일 공매

감정가 1,500만원의 영국산 고급 수제자기 세트(로열 워세스터 제품), 350만원 상당의 롤렉스 고급 시계, 조선시대 자기…. 서울시가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물품 180점을 오는 12~13일 일반시민에게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시가 고액 체납자의 물건을 압류, 공매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두번째다. 이들 물품은 주민세 등 지방세 500만원 이상을 내지 않은 채 고급 주택에 살며 호화생활을 누려온 비양심적 체납자 13명으로부터 압류한 것들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무려 27억원. 특히 지방세 7억6,000만원을 내지 않아 동산을 압류 당한 정모씨의 고급 수제자기 세트는 전문가 감정 결과 감정가가 1,500만원이나 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간 고발과 명단공개ㆍ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조세정의를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납세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개매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매한 물품 대금을 해당 체납자의 세금 체납액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공매에 참가하려는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사전에 물건을 사진으로 확인한 뒤 매각 당일 직접 응찰하면 된다. 문의 (02)3707-8677~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