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국] 통신시장 35% 대외개방 허용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노력의 일환으로 외국기업들이 정보통신사업 지분을 35%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서방 소식통들이 31일 밝혔다.중국의 WTO 가입협상단과 밀접한 한 소식통은 『중국이 대미(對美) 실무협상에서 정보통신 합작사업의 외자규제를 완화, 향후 5년간 우선 외국기업에 자본 35% 보유를 허용하며 점진적인 추가 개방이 뒤따를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법률상의 허점을 이용한 「중-중외(中-中外) 합작투자(CCF)」 행위를 금지하는 등 통신부문의 외국인 소유 또는 관리를 불허해 왔다. 프랑스 텔레콤과 도이치 텔레콤 등 40여개의 해외 기업 및 투자사들은 중국의 대형 국영 통신인 차이나 텔레콤에 이은 제2의 민간 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에 약15억달러를 투자했다. WTO 가입을 위해 진력해 온 중국이 통신시장의 35% 개방을 허용하는 것은 서방국가들과의 협상에서 첫번째 내놓은 구체적인 양보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