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기업 글로벌 M&A 나서라"

외국기업 국내사 M&A 시도 더 거세질것<br>삼성경제硏보고서


한국의 기업들이 국제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M&A 시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강원 수석연구원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기업의 M&A 동향과 전략적 시사점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M&A 규모는 사상 최대인 3조5,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경을 넘는 국제적 M&A가 빠르게 진전돼 그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적 M&A는 산업 내 규제가 완화되거나 과점화가 진행될수록,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점점 서비스업의 특성이 높아지는 가전ㆍ컴퓨터산업이나 과점이 진전되고 있는 철강산업에서 한국 대기업들도 M&A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으며 한미ㆍ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초래할 산업환경 변화도 반도체를 비롯한 기타 산업에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의 기업들이 기존의 ‘게임 룰’인 내실경영을 통한 자력 성장만 고집하면 국제적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이제 한국의 기업들에도 M&A는 필수적인 경영요소가 됐으며 M&A를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아울러 한국 기업에 대한 외자계 기업과 펀드의 M&A 시도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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