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총액기준 4.9∼5% 인상서울지하철공사와 부산교통공단이 9일 새벽 파업 없이 무분규로 임·단협교섭을 마무리한데 이어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임·단협교섭에 합의, 타결함으로써 당초 우려했던 공공부문의 노사불안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관련기사 38면>
서울지하철 노사는 9일 새벽 파업돌입 예정시각을 넘겨가며 밤샘협상을 벌인 끝에 임금 등 주요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 파업위기를 넘겼다.
노사간 협상 타결로 이날 지하철 1∼4호선은 상오 5시30분부터 정상 운행됐다.
노사는 7시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총액기준 5% 임금인상(기본급 3.5%) ▲퇴직금 중간청산제 도입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선임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하위직급의 대우수당 신설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한국통신 노사도 이날 새벽 3시께 총액기준 4.9%를 기본급으로 인상, 1월부터 소급적용키로 하고 단체협약에서 모성보호조항 신설, 직장내 성희롱과 폭행금지조항 신설, 퇴직금 중간정산제 도입 등에 합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부산지하철 노조도 파업돌입 시한을 넘긴 9일 새벽 4시50분께 해고자 복직 등 쟁점사항에 대해 잠정합의, 정상 운행됐다. 노사 양측은 해고자 복직문제는 오는 15일 재협상에 들어가고 임금인상은 서울지하철의 타결수준 이상을 사측에서 보장한다는데 합의했다.<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