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大漢門)이 1년 9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3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대한문은 건물 전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문짝과 벽체가 뒤틀리고, 기와의 노후로 인한 지붕 누수, 매연으로 인한 단청 퇴색 등의 결함이 생겨 지난해 4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옛 기와에 남아있는 문양과 색상을 새 기와에 재현하고 기존의 단청과 같은 색상으로 채색해 원형을 살리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덕수궁관리소 측은 대한문 보수공사 완료를 기념해 31일 하루 덕수궁을 무료로 개방하고 관람객들에게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그 동안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의 규모를 확대, 새해부터는 원래 자리인 대한문 앞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11시 대한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시범 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