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웨딩·혼수 트렌드] '슬라이딩형 붙박이장' 공간활용 탁월

한샘 침실세트 '소너스 모던 럭셔리'

에넥스 붙박이장 '엘로이'

예비 신혼부부들은 둘만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특히 가구는 집을 꾸밀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다 한번 마련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고를 때 많은 시간과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며 휴식처인 침실은 침대ㆍ장ㆍ화장대를 기본으로 두는데 한 가지 콘셉트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또 부엌이나 거실과의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 옷장은 일반 장롱, 높이를 좀 더 키운 키큰장, 그리고 붙박이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키큰장은 기존의 장롱보다 높이를 약 20㎝ 높여 수납공간이 넓다. 최근에는 기능성과 공간활용도가 높은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벽과 천장까지 모든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소비자의 요구대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내부의 옵션이 다양해 기능성이 기존 옷장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을 여닫는 방법에 따라 일반형ㆍ폴딩형ㆍ슬라이딩형이 있다. 신혼부부에게 어울리는 저렴한 붙박이장은 자(尺ㆍ약 30㎝)당 13만원대부터 있다. 최근에는 문을 옆으로 열고 닫는 슬라이딩형 붙박이장 제품이 인기다. 미니멀리즘이 대세인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와이드한 대형 도어로 넓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문을 여는 공간을 줄여 생활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자당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의 ‘프렌치 월넛 침실세트’는 정통 프랑스풍 엔틱 스타일의 침실가구다. 앤티크풍의 아기자기한 화장대는 긴 병 수납과 비밀서랍 기능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키큰장, 침대, 협탁, 3단 서랍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300만원대. 에넥스의 ‘엘로이 화이트’는 제품 전체를 가죽으로 처리하고 당초 무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제품. 가격은 310만원대. ‘엘로이 월넛’은 다양한 소재로 믹스&매치돼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가격은 290만원대. 리바트는 ‘비비안 휴’ ‘메릴린’ ‘카라’ 등 다양한 침실세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한 메릴린과 자연주의 콘셉트의 카라는 220만~270만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이다. 일룸의 ‘어바니’는 침대 가장자리에 30㎝가량의 여유공간을 둬 베드벤치처럼 앉아 책을 읽거나 차나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은 최대한 단순하고 필요한 가구와 가전만 두는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 홈시어터를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장식장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또 거실을 서재로 활용하고 싶은 신혼부부라면 책상이나 책상을 조합할 수 있는 붙박이장 형태의 거실장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신혼부부들은 작은 사이즈의 소파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을 넓혀 이사가게 되면 신혼 때 구입한 소파가 지나치게 작아보여 후회하기 쉽다. 소파를 정할 때 나중에 카우치나 1인용 소파를 하나 더 구입할 것을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실용적이다. 소재면에서는 가죽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천소재 패브릭 소파도 반응이 좋은 편이다. 가죽소파는 100만~250만원대 제품이 적당하고 천소파는 6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한샘 ‘타임 3005 모던브라운’ 거실장 세트는 대형 LCDㆍPDP TV와의 비례감을 고려해 중앙장의 볼륨감을 강조한 제품. AV 기기 수납부를 4개로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AV장이 47만6,000원이다. ‘시드투투 5006 실키베이지’ 소파는 3면 퀄팅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확장4인용ㆍ코너형ㆍ베드형의 배치가 가능하다. 4인용 99만9,000원. 에넥스의 ‘보노’는 내추럴한 밀크브라운 컬러로 독특한 쿠션과 디자인으로 안정감 있고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가격은 252만5,000원. ‘시크 투투’는 플라스틱 다리보다 내구성이 강한 에시원목 다리를 적용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129만9,000원. 리바트의 ‘보헤미안’ 소파는 낮은 팔걸이와 측면의 둥근 형태가 독특한 제품이다. 4인용 제품이 27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