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규모 예측·기지국 설치 핵심기술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을 이용한 PCS(Personal Communication System·개인휴대통신)용 무선통신망 설계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8일 쌍룡정보통신, 영국 레이저 스캔사와 공동으로 PCS무선통신망 설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하고 이날 하오 3시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무선통신망 설계시스템은 무선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서비스에 필요한 투자규모를 예측하고 지역별 전파 환경에 따른 기지국의 최적 설치규격을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개발은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 안태효박사 등 5명의 연구원이 지난해 5월 영국 현지에 파견돼 레이저 스캔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최첨단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한 CDMA방식의 무선통신망 설계 시스템으로서 무선통신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기술이며 무선통신망의 기반구축과 통신시설 운용관리에 필수적인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어 3차원의 지형지물에 대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능으로는 ▲표준사용자 접근 지원기능 ▲무선망 분석 및 설계 기능 ▲마이크로셀 및 마이크로셀 전자파 전파해석·측정보정 기능 등이 있다.
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자체 PCS사업을 위한 망 구축에는 물론 올해안에 상용화를 완료해 유럽 및 동남아 무선통신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국제공동개발 참여사 대표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