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앙드레김 '한류패션' 방콕서 휘날렸다

韓·泰 수교 50돌 패션쇼 개최··· 왕실 후원·양국 톱스타 출연 등 화제

'2009년 봄ㆍ여름을 위한 앙드레 김 아트 컬렉션'이 지난 7일 태국 방콕의 센트라 그랜드 앤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주최, 태국 왕실의 특별 후원아래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과 태국의 올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패션쇼는 한국 디자이너가 현지에서 갖는 첫 행사로 한류스타 이준기와 태국 톱스타 마이 피차낫(May Pitchanart)이 메인으로 나서는 등 양국의 인기 연예인 등이 대거 모델로 출연, 열기를 높였다. 태국 왕실이 역사상 처음으로 패션쇼를 후원할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가진 이 행사에는 왕실의 제1공주 쏨 사와리(Som Sawalee)가 직접 참석한 것은 물론 100여 명의 태국 현지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큰 성황을 이뤘다. 총 175개 작품이 선보인 이번 패션쇼는 ▦2010년 봄ㆍ여름 방콕 세계의 축제 ▦잊을 수 없는 로맨티시즘과 꿈의 시 ▦태국 왕국의 영원한 영광이여 ▦한국,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이야기 ▦일곱 빛깔 동양의 전설 ▦샹그리라의 불멸의 사랑이여 등 총 여섯 개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쇼에서는 태국 왕실이 행사를 위해 앙드레 김에게 직접 전달한 실크를 토대로 불교문화를 디지털프린트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된 30벌의 작품이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1벌은 태국 왕비인 시리키트(Sirikit)를 위해 특별 제작됐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행사뒤 태국왕실에 기증돼 자선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앙드레 김은 "태국은 단 한번도 외세의 침입이 없는 나라인 만큼 고유의 문화와 동양전통의 미를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이번 쇼에서도 태국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패션쇼를 주최한 정해문 주태국 대사는 "이번 패션쇼가 단순한 쇼를 넘어 한국과 태국의 문화, 경제, 정치 등 모든 분야의 상호교류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패션쇼 메인 모델인 한류스타 이준기씨를 보기위한 수십 명의 현지 팬들도 행사장에 몰려 환호를 보내는 등 분위기를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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