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전국적으로 111만개의 구멍을 통해 32억톤의 지하수를 퍼올려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건설교통부가 발간한 '2002년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해동안 전국 111만공의 관정에서 약 32억톤의 지하수를 퍼내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2000년(108만여공, 31억톤)보다 약간 늘어난 것으로, 지난 97년과 비교하면 관정은 94만6,086공에서 110만9,885공으로 17.3% 늘어난 반면 퍼낸 지하수 총량은 32억4,000만톤에서 32억1,000만톤으로 오히려 줄었다.
용도별로는 생활용수가 68만공 16억톤(50%)으로 가장 많았으며 농업용수 41만공 13억6,000만톤(42%), 공업용수 1만공 1억9,000만톤(6%), 기타용수 5,000공 6,000만톤(2%) 등 순이었다.
지역별 사용량은 전라남도가 5억1,000만톤으로 최다였고 광주광역시가 2,700만톤으로 최소였으며 서울은 4억1,000만톤으로 광주와 울산(2억7,000만톤), 대구(2억9,000만톤)보다는 많았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