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2 SK네트웍스 中에 건설하자"

정만원 사장, 현지 방문 전략 재정비등 진두지휘

정만원(오른쪽 두번째) SK네트웍스 사장이 지난 10일 중국 선양 복합버스터미널 건설현장을 방문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중국에 제2의 SK네트웍스를 설립할 움직임이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내외 이사진 전원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략을 재정비했다고 SK네트웍스 측은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이제는 제2의 SK네트웍스를 건설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정 사장과 이사진의 현장 점검은 중국 사업이 일정 괘도에 올랐다고 보고 사업을 양적ㆍ질적으로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가 중국 내 사업의 방향성을 정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한국과의 경제개발 시차를 고려하면 지금부터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보고 개척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2005년 국내 종합상사 중 처음으로 중국 선양에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선양 복합버스터미널, 주유소, 스피드메이트(경정비), 패션 매장, 휴대폰 유통매장 등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것과 비슷한 업종의 사업들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SK네트웍스는 우선 선양에 짓고 있는 버스터미널 완공에 역량을 집중한 뒤 정체 상태인 동북 3성의 주유소 사업과 휴대폰 소매사업을 본격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 사장은 중국 현지 직원들에게 “중국은 SK네트웍스가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일군다는 생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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