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사다, 200점 다시 돌파할까

4대륙 피겨선수권 전주서 개막<br>곽민정도 출전 '올림픽 예행연습'

아사다 마오(20ㆍ일본)가 타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도 총점 200점을 넘기며 김연아(20ㆍ고려대)를 위협할 것인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의 메달 판도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나흘 동안 전라북도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다.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불참하지만 아사다, 스즈키 아키코(24ㆍ일본) 등 일본 여자피겨 대표선수들이 나와 '밴쿠버 예행연습'을 치른다. 또 김연아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 피겨싱글 대표로 출전하는 곽민정(16ㆍ군포 수리고)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일본 선수들과 경쟁한다. ◇아사다 마오, 200점 또 넘기나=아사다의 200점 돌파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연거푸 실패하며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는 자신의 시니어 무대 최하점인 150.28점을 얻으며 밴쿠버올림픽을 TV로 지켜볼 뻔했다. 트리플 악셀을 비교적 무난히 소화한 4월 팀트리피대회보다 무려 51.59점이나 낮은 점수였다. 아사다는 지난해 12월 자국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무려 204.62점(비공인)을 찍으며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하지만 당시 트리플 악셀의 회전수가 부족해 일본 심판의 '자국선수 띄우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아사다가 공식기록으로 인정 받는 이번 4대륙대회에서 200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트리플 악셀'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난 25일 입국한 그는 1차 공식훈련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집중 연습했다. 그는 몇 차례 점프 실패를 했으나 이후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곽민정, 올림픽 예행연습 치른다=곽민정은 지난해 11월 피겨랭킹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과 4대륙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기대주다. 지난 2008년 '김연아 장학생'으로 뽑혔던 곽민정의 강점은 높은 점프 성공률과 유연성을 앞세운 스핀 연기.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등 점프에서 성공률 90% 이상을 보이며 스핀도 최고난도인 레벨 4를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민정을 지도하는 신혜숙 코치는 "시니어 무대가 처음인 만큼 성적보다는 올림픽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김채화(22ㆍ간사이대)와 김나영(20ㆍ인하대)이 여자싱글 부문에 나와 27일 쇼트프로그램, 오는 29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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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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