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방송 부가서비스는 FM방송 전파로 음성정보 뿐 아니라 디지털 정보까지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 음성 위주의 FM전파에 교통·위치확인(GPS)·증권정보 등의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내보내면 수신기를 통해 문자나 그래픽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기술이다.일부 방송에서 현재시각 등을 시범 서비스로 제공해 왔으나 전송 속도가 1.2KBPS로 매우 더뎌 다양한 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따랐다. 그러나 앞으로 16KBPS의 속도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DARC(DATA RADIO CHANNEL·무선데이터방송) 방식의 전송시스템 기술이 개발돼 웬만한 그래픽 정도의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발맞춰 정보통신부도 5일 다양한 FM방송 부가서비스 개발을 예상, FM방송 기술기준을 개정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수신기를 통해 문자나 간단한 그래픽 등으로 표시되는 교통·증권정보, 헤드라인 뉴스 등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차량항법용 수신기를 달면 운행중에도 그래픽 지도로 표시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볼 수 있다. 또 교통흐름에 따라 최단 거리 운행코스 등을 찾아낼 수도 있다.
휴대전화에 이 기능을 부착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무선데이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PC카드형 수신기를 노트북 PC 등에 장착할 경우 라디오 청취, 문자정보 수신·저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송속도 한계로 움직이는 영상은 볼 수 없다.
문화방송은 DARC 방식의 부가서비스를 시험 방송중에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신기 값은 휴대용이 20만원, 차량항법용은 50만~2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