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열연강판 가격을 10% 정도 올린다. 포스코도 조만간 가격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일 주문 투입분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8만원에서 64만원으로 10.3% 인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냉연강판의 가격 인상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스크랩(고철)의 경우 최근 톤당 가격이 450달러로 지난해 3ㆍ4분기 말 대비 70달러가량 인상됐고, 중국산 슬래브는 최근 750달러에 거래돼 같은 기간 150달러나 폭등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및 슬래브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인상폭이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