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택시요금 오른다

박원순 시장 "유류비 인상 등 반영 안돼 불가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안에 서울 택시요금(현재 기본요금 2,400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3일 tbs교통방송에 출연해 “거의 지금 4년째 (택시 요금이)동결이 돼 그 동안의 유류비 인상 등이 제대로 반영이 안됐고 대부분 다른 시ㆍ도가 요금 인상을 완료했다”며 “(서울시도) 어쩔 수 없이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상 시기에 대해 박 시장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상반기 안에는 모든 게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해 서울 택시요금 인상이 머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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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이달까지 택시 운송원가 분석을 마무리 짓고 택시업계와 논의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차례대로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서비스 개선 요구가 높은 만큼 승차거부 축소 등을 위한 대책 마련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택시의 공급 과잉으로 택시기사의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공감의 뜻을 나타내며 감차 중심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인구 1,000명 당 택시 대수가 도쿄는 약 5대, 뉴욕과 런던은 각각 1.7대, 1.2대인데 반해 서울은 6.9대에 이른다”며 “결국 감차가 해법이지만 큰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택시업계와 함께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3일을 ‘택시의 날’로 정해 택시 현장시장실을 운영했으며 박 시장은 이날 개인ㆍ법인 택시 기사들과의 토론회를 열고 자정까지 직접 신촌, 강남 등에서 택시에 직접 타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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