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일본 경제가 내년에 디플레이션에서 확실히 벗어나고 실질 경제성장률도 2.0~2.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 각의에서 승인할 ‘2006년도 정부 경제전망’에서 종합적인 물가동향을 보여주는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가 내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며 디플레를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 98년도부터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으며 올 7~9월에도 마이너스 1.4%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3월 월례경제보고에서 “일본 경제는 완만한 디플레 상태”라는 ‘디플레 선언’을 한 이래 디플레 탈피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일본 정부가 디플레 탈출 전망을 공식 표명하게 되면 일본은행(BOJ)이 주장하고 있는 양적완화 금융정책의 폐지를 둘러싼 정부와 중앙은행간 논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