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칠순노인 194번 도전끝 운전면허필기시험 합격

경북 의성 오상백씨

오상백(70)씨

칠순의 노인이 194번 만에 운전면허필기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경북 의성군 다인면 구상리의 오상백(70)씨는 지난주 말 경북지방경찰청 문경운전면허시험장에서 194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오씨가 운전면허를 따려고 처음 필기시험에 도전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당시 벼 농사를 접고 양봉을 시작한 그는 더 많은 꿀을 모으기 위해서는 꽃이 피는 곳을 따라 벌통을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운전면허시험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경북경찰청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던 대구 달성군과 대구경찰청 운전면허시험장 등을 번갈아 오가며 60차례에 걸쳐 필기시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낙방했고 지난해 말부터는 경북 문경에 새로 문을 연 시험장으로 옮겨 다시 도전을 시작, 10일 드디어 제2종 보통면허 합격점인 60점을 얻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오씨가 들인 인지대만 77만6,000원인데다 운전학원에서 기능시험 등을 보는 데 들어간 돈과 교통비 등을 합치면 합격을 위해 들어간 돈은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조만간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하면 지난 2년간 꿈에도 그리던 운전면허를 따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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