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주, 52주 신고가 '봇물'

대우·GS·두산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삼부토건 등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봇물을 이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행정복합도시 등 지역 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으로 건설업체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이 건설주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 대우건설, 경남기업, 삼부토건, GS건설, 한일건설, 두산건설, 삼환까뮤 등이 최근 1년간의 주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10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10만1,500원으로 마감, 1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도 장중 52주 신고가인 2만2,100원까지 올랐다가 1,450원(7.14%) 오른 2만1,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건설도 6.31% 올랐다. 중앙건설과 진흥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남광토건, 풍림산업 등 중소형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건설업종 지수는 2.81% 뛰면서 전기전자업종에 이어 업종지수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건설주의 동반 상승세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하반기부터 건설업체들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건설경기 지표인 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건설투자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건설주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돼 상반기가 건설업종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됨에 따라 앞으로 주택시장의 탈 규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와 내년 국내 대형건설업체들의 기록적인 해외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어 이들 위주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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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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