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10명 가운데 8명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연이 CEO의 조건 중 하나가 되고 있는 셈이다.
26일 경영전문지 월간CEO에 따르면 상장기업 중 매출액 기준 100대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가운데 80명이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한때 피우다 지금은 완전히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 신헌철 SK㈜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은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구자열 LS전선 부회장,민경조 코오롱건설 사장, 전명헌 현대종합상사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등은 한때 피웠던 담배를 끊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79개사는 회사 건물에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어 애연가들은 건물 밖으로 나가야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금연펀드를 마련해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거나 금연침, 금연보조제 등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금연을 지원하고 있는 업체는 6개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