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고급 주택 시장도 활기

타운하우스 계약 잇따라<br>강남 고급 빌라 거래도 활발

수도권 고가 타운하우스와 고급 빌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수십억원이 넘는 초고가 분양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다 매수세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경기 판교신도시 산운마을에서 분양한 SK건설의 고급 타운하우스 '산운 아펠바움'의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 이후 매주 1건 이상 꼴로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며 "주로 40억~50억원대의 주택이 계약됐으며 현재 계약의사를 가진 고객도 다수"라고 말했다. 총 34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최고 8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타운하우스로 세계적인 건축가 짐 올슨이 설계하고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이 풍수설계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6월 준공된 타운하우스 오보에힐스도 최근 계약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계약건수가 늘며 올해 말까지 잔여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고급 빌라들도 최근 거래가 활발하다. 준공 후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펜트하우스 557㎡는 최근 58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고 청담동 마크힐스 413㎡도 11월 중에만 2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고급 주택은 최상위층만을 타깃으로 하는데다 희소성이 높아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며 "최근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고급 빌라, 타운하우스가 잇따르면서 시장에도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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