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 광교신도시 랜드마크 ‘에콘힐’무산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추진된 ‘에콘힐’조성사업이 무산됐다.

경기도시공사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에콘힐 PF사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ㆍ부동산 관련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기업어음) 3,7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에 동의하지 않기로 최종의결 했다.


에콘힐PF사업 특수목적법인인 에콘힐(주)이 이날 만기인 ABCP 3,700억원을 산업은행에 상환하지 못하면 경기도시공사ㆍ에콘힐㈜ㆍ산업은행 3자간 대출합의서에 따라 토지매매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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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콘힐 PF사업은 광교지구 남측 42번 국도변 상업용지(일상3)와 주상복합용지(C3, C4) 11만7,000여㎡에 지상 68층의 주상복합건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토지비 7,9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에콘힐(주)은 지난 2009년 3월 사업부지(11만7,511㎡) 소유주인 경기도시공사와 7,900억원에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790억원을 냈다. 이후 경기도시공사가 제공한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3,700억원을 대출받아 토지비 중도금을 냈지만 추가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기도시공사는 에콘힐PF사업 부지에 대해 지주공동사업(경기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는 건설비만 부담하는 방식)이나 일반매각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개발할 방침이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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