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수출입자금 대출을 매년 1조~2조원씩 늘려 3년간 45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올해 지원자금도 당초 2조6,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18일 수출입자금 대출을 지난해 11조5,000억원에서 올해 13조5,000억원, 내년 15조원, 오는 2006년 16조5,000억원으로 늘려 앞으로 3년간 45조원을 공급하기로 하는 ‘중기 경영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자금은 내년 3조8,000억원에 이어 2007년에는 4조1,000억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의 경쟁력 지원을 위해 당초 목표에서 매년 1조~2조원씩 수출입자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해외자원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조선ㆍ플랜트ㆍ정보기술(IT) 등 국가전략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 지원을 받는 업체 수도 지난해 1,181개에서 2007년 1,800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수은이 대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사업 지원은 2,748억원에서 4,200억원으로, 남북협력기금은 4,764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EDCF와 남북협력기금은 각각 종전에 비해 53%와 89%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