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공식적으로 규탄했다. 앞서 10일(한국시간) 경기도 파주 인근 남한 측 DMZ에서는 북한군이 매설해 놓은 지뢰가 폭발하면서 한국군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회람한 논평을 통해 “유엔 사령부 특별조사단은 북한 인민군이 한국군의 순찰루트에 지뢰를 매설해놓음으로써 정전협정의 조항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유엔군 사령부와 함께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도 “유엔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번 행위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으며,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general officer level-dialog)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