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매춘' '학생매춘' '무책임 성거래' '패륜교제'에서 '패가망신 매춘 '까지..지난 24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이 인터넷을 통해 미성년과 매춘행위를 지칭하는 '원조교제'의 새 이름 찾기에 나서자 3일새 1,0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경찰청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26일까지 경찰청사이트에 접수된 이름들을 보면 20대 초반의 대학생부터 일반인, 고교생까지 응모자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또 새 이름들은 주로 사자성어로 원조교제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일본에서 건너온 원조교제라는 명칭이 '돕는다'는 다소 긍정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개명이 필요하다며 상금 50만원을 걸고 다음달 6일까지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7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름이 결정되면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거쳐 앞으로 관내 문서나 포스터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