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창업한 새틀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SAM)가 산하 3개 헤지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AM은 펀드 운용규모가 투자 손실로 지난해말 70억달러에서 현재 40억달러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3개 헤지펀드의 고객 환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환매가 금지된 3개 펀드는 새틀라이트 오버시스 펀드, 새틀라이트 펀드 II, 새틀라이트 크레디트 오퍼튜니티 등으로, 이들 펀드의 자산은 올들어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의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새틀라이트 오버시스 펀드의 경우 전체 20억달러 가운데 21%에 대해 환매 통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SAM은 투자 손실이 커짐에 따라 자체 구조조정을 단행, 30명 이상을 해고할 계획도 밝혔다. SAM은 뉴욕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일했던 리에프 로센블라트 등 3명의 직원들이 지난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채권거래와 기업 인수 등의 업무를 해왔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올 들어 환매를 중단하거나 제한한 펀드는 75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