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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LA 다저스 잭 그레인키, 실버슬러거 수상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맹활약한 우완 잭 그레인키(30)가 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타격을 인정받았다.

그레인키는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을 통해 발표된 실버슬러거상 수상자 명단 가운데 내셔널리그(NL)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실버슬러거상은 포지션별로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가 소속 팀을 제외한 선수에게 투표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15승 4패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해 다저스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한 그레인키는 타석에도 58차례 들어서 19안타(타율 0.328)와 4타점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10타석 이상 들어선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AL)의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해 2011년에야 지명타자제도가 없는 NL로 넘어온 그레인키는 오랫동안 숨겨온 타격 재능을 올해 마음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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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AL에서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그레인키는 아직 골드글러브는 수상한 적이 없다.

‘황금 장갑’을 끼기도 전에 ‘은방망이’부터 품에 안은 셈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불방망이와 리더십을 겸비해 보스턴의 우승을 이끈 ‘빅 파피’데이비드 오티스는 AL 지명타자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09와 30홈런, 103타점을 올린 오티스는 통산 6번째 실버슬러거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각종 타격 기록을 양분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도 AL 3루수와 1루수 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카브레라는 올해 양대리그를 통틀어 타율 1위(0.348), 홈런 2위(44개), 타점 2위(137개)에 올랐고 데이비스는 홈런 1위(53개)와 타점 1위(138개)를 거머쥐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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