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는 다음달 발족할 예정인 ‘희망국민연대’와 관련 “현재 단계로서는 신당 창당이 아니며 신당의 모태도 아니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희망국민연대는) 비정치인이 주축이 된 국민운동 성격의 연대모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 정치권은 국민의 꿈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정당에는 몸담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현존하는 정당에 영입 되기보다는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통해 주도적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고 전 총리는 5ㆍ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원인에 대해 “불행하게 참여정부가 독선에 빠졌다”며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인데 편을 가르고 패를 나누는 등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을 적으로 뒀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