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차업계 "우리도 나눔 실천"

장학금 수여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한국시장 뿌리내리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생활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이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입차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며 국내 시장에서 뿌리내리기에 나섰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고등학생 45명과 후견인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렉서스 꿈 더하기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총 1억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생활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추천받아 1인당 200만원씩 학업보조비를 지원하고 남은 자금은 장학금 운영금으로 사용된다. 치기라 타이조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청소년들이 생활고로 인해 꿈을 잃지 않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커나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훌륭한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BMW그룹코리아 역시 오는 3월부터 장학금 수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유럽과의 학술교류와 자동차부품 수출을 위해 지난해 연세대 경영대학원 내에 설립한 ‘BMW유럽경영센터’에 올해에도 수억원대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해당 기업이 사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5월에 골프대회인 ‘메르세데스-트로피’ 행사를 열고 수익금을 교통장애인협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또 연내에 추가로 실시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예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함으로써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수입차 대중화에 불을 붙이고 있으나 외국제품에 대한 배타적 국민정서와 사회 양극화 문제 등이 장애로 남아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수입차업체들이 이 같은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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