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규·입찰종목 상승세 견인할듯/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한도확대’ 영향 거래소시장 강세도 호재 작용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신규등록종목과 입찰종목의 거래활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도 일부 업황의 회복조짐과 거래소시장의 외국인한도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건인, 터보테크, 국제정공 등 입찰을 실시했던 종목들의 대량거래로 일평균 거래량이 13만3천6백주에 달해 전주에 비해 44%나 증가했다. 웹인터내쇼널 등 4개사의 신규등록으로 시가총액이 전주에 비해 3백83억원 늘어나 8조4천억원에 달했다. 웹인터내셔널 등 지난주 신규등록한 4개사는 이번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대량거래와 함께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주초반 지수상승을 주도했던 벤처기업들이 주중반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서 지난달 29일 1백25.82포인트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해 1백25.10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인, 터보테크 등 정보통신관련주들이 전주와는 달리 대량거래이후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케이엔씨 등 벤처기업들도 주중반이후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건인, 터보테크가 대량거래이후 약세로 돌아선 것은 기존 대주주 및 기관투자가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을 대량으로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인의 경우 입찰을 실시하지 않은 신주가 3일 현재 13만원으로 구주보다 4만7천원이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구주와는 달리 신주의 지분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수매도세력간 불균형에 따라 가격이 왜곡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인 신주는 지난달 16일 등록이후 거래가 없다가 지난달 30일 23주만이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2일 등록한 4개사(두일정보통신, 웹인터내셔널, 범아종합경비, 메디다스)는 등록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규등록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주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보그룹의 부도영향으로 지난 3월22일 당좌거래가 정지됐던(지난달 1일 재개됨) 한보건설은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사업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주들어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한보건설 주가는 전주말 1천60원에서 지난주말에는 1천5백30원으로 44%나 상승했다. 지난주 거래가 가장 많이 된 종목은 국제정공으로 12만3천주를 기록했으며 터보테크(5만8천주), 평화은행(5만6천주), 극광전기(3만8천주), 건인(3만7천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은 건인 신주로 45.58%였으며 한보건설(44.34%), 한일흥업(43.77%), 코스프(37.35%) 등도 주가상승폭이 컸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주주명부 접수결과 분산기준(10%이상을 50인 이상의 소액주주에 분산)에 미달하는 법인이 지난 3일 현재 95사에 달하고 있다. 코스닥관계자는 『분산기준 미달법인은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많고 분산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등록취소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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