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의 불법 선거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2일 공 교육감에게 후원금을 건넨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공 교육감에게 건넨 돈의 대가성 여부와 후원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선거 과정에 건넨 돈이 200만~300만원으로 모두 대가성 없이 순수한 후원금일 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하나금융지주가 서울 은평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했고, 이에 대한 허가권이 교육감에게 있는 데 주목하며 돈의 성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공 교육감 소환 일정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공 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 기업인, 학원, 급식업자 등에게 받거나 빌린 18억여원이 대가성 있는 불법 선거자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