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證 "기아차 보단 현대차"

"기아 '깜짝실적' 불구 주가전망은 현대차가 더 밝아"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아차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주가 전망은 기아차보다는 현대차가 더 밝은 것으로 평가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S-ML) 증권사는 기아차의 비용구조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기아차의 매출 총이익이 25.7%로 현대차(22.3%)보다도 높다”며 “이는 기아차의 장기적인 이익 전망에 상당히 고무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유리한 원ㆍ달러 환율 수준을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올라갔으나 유럽과 중국은 답보 또는 소폭하락 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종이 나오면 유럽이나 중국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증권사는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하회(under perform)’를 제시했다. 기아차의 재무구조가 아직까지는 취약하기 때문에 현대차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UBS증권도 기아차에 대해 적정 밸류이이션을 고려한 목표가격은 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UBS증권도 “(같은 자동차 업종의 투자대상으로) 현대차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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