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명리학자 4인이 본 '황금돼지해 국운·재운'

부동산-'土重木折'로 부동산 폭등…"급격한 버블붕괴 없을 것"<br>정치-여권 재편 필연… 勢 위축 크지 않을 듯<br>북한과 핵문제-내후년 北정권 변화… 2010년 통일 기운


리빙앤조이팀이 만난 4명의 명리학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지만 버블 붕괴 등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리빙 앤 조이] 명리학자 4인이 본 '황금돼지해 국운·재운' 부동산-'土重木折'로 부동산 폭등…"급격한 버블붕괴 없을 것"정치-여권 재편 필연… 勢 위축 크지 않을 듯북한과 핵문제-내후년 北정권 변화… 2010년 통일 기운 리빙앤조이팀 hnskwoo@sed.co.kr 리빙앤조이팀이 만난 4명의 명리학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지만 버블 붕괴 등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 내년은 60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다. 돼지해는 십이간지에 따라 12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붉은 돼지해’를 뜻하는 ‘정해년’(丁亥年)은 60년 만에 한 번 꼴로 돌아온다. 정해년을 ‘붉은 돼지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 ‘정(丁)’은 ‘불’을 뜻하기 때문이다. 세간에 붉은 돼지는 돼지중 맏형이기 때문에 다른 돼지해에 비해 복이 많다는 속설이 퍼져 있어 내년에 아이를 가지면 재물 운이 좋은 아이가 태어난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따라 유통 및 소비재 관련 업체들은 ‘황금 돼지해’는 ‘붉은 돼지해’ 중에서 으뜸으로 꼽힌다며 상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황금 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더해 따지기 때문에 600년 만에 한 번 꼴로 돌아와 한 평생 한 번 만나보기 힘든 해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황금 돼지해인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마도 우리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내년 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와 경제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내년으로 미리 날아 가 볼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리빙앤조이는 당대의 내로라는 명리학자 네 명을 만나 내년을 국운과 재운을 점쳐 봤다. 이 들 네 명의 예측은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어느 쪽을 믿든, 아니면 믿지 않든, 그도 저도 아니면 그냥 읽어 넘기고 말든 선택은 독자 제위(諸位)의 몫이다. 다만 이 번 기사를 위해 리빙앤조이팀이 만난 취재원들은 정통 명리학을 공부하고 연구한 이 분야의 전문가들임을 밝혀둔다. 』 ▦ 부동산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전반에 걸쳐 우리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부동산 경기의 향배일 것이다. 리빙앤조이팀은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취재를 위한 질문 리스트의 가장 앞에 부동산 관련 질문을 배치해 놓았다. 박청화 청화학술원장은 이와 관련 “역학적으로 보면 부동산은 2015년까지를 상승기로 볼 수 있다. 큰 흐름은 상승 국면이다. 하지만 작은 주기로 보면 2003년부터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 2006년에는 작은 사이클의 꼭지점을 만들었다. 이후 2007년부터 3~4년간의 조정과정을 거치지만 2015년까지는 상당 폭의 상승이 이어진다. 내년에는 안정화 내지 소폭 하락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 버블이 꺼지는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목화선생(실명:안병섭)과 유경진 연해명원 원장은 “부동산은 내년 양력 6~7월까지는 부침이 심할 것이다. 가을이후로 가면서 안정을 찾고 겨울로 접어들면서 값이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목의 기운이 강하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다. 예전에는 땅으로 돈을 번 졸부들이 많이 생겼지만 앞으로는 땅으로 돈을 버는 불로소득의 기회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현 명리연구원 이명진 원장은 최근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 “왕성해진 토(土)에 의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목(木)이 해를 입는 토중목절(土重木折)의 현상이 일어났다. 토(土)로 인한 분란이 바로 부동산 가격 폭등이다”는 명리학적 분석을 내놨다. 이 원장은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부동산에 거품이 많이 꼈다고 하지만 사실 거품의 양은 많지 않다”고 전제한 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약간의 거품이 빠지겠지만 강북은 짧고 빠르게, 강남은 천천히 길게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부세 등 이른바 부동산 관련 세금 폭탄에 대해서는 내년 여름께 새롭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 증 시 박원장은 “기본적으로 상승기조가 유지되며 내년에는 올 보다 상승 폭이 클 것이다. 부침은 있지만 기조는 상승세다. 종목까지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ㆍ건설은 약화되고 금융쪽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목화선생도 “증시는 부동산 보다 전망이 밝은 편이다. 내년에는 정해년이어서 불의 기운이 강하다. 때문에 증권은 부동산 보다 좋을 것이다. 유망 업종은 바이오, 의료, 해운, 조선 등이 좋고, 전자분야에서는 첨단에 속하는 IT쪽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이 원장은 1/4분기는 약한 상승세, 2/4분기는 보합세 또는 약한 하락세를 보인 뒤,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댜봤다. 내년 연말을 기점으로는 코스피는 전년 대비 10%, 코스닥은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도 “특히 반도체나 IT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유 원장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주식 시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노동문제 때문에 썩 좋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2008년부터는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 고용 및 내수 박원장은 “2007년은 역학적으로 볼 때 부귀빈천(富貴貧賤)이 뒤바뀌는 운”이라며“고용시장도 변화가 있고, 양적 팽창 보다 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화선생도 “환란이후에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화됐지만 최근 우리은행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그 정도는 올해 보다도 완화될 것이고, 지금은 중산층의 부활로 가는 길목”이라고 말했다. 박원장은 내수회복에 대해 “국운의 사이클로 볼 때 2007년에 바닥권을 형성했다가 상승기조로 돌아서는 만큼 2007년부터 체력이 좋아지는 형상”이라며“겉으로 드러나는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밑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내년 고용을 전망하며 ‘횡당유영(橫塘柳影)’의 괘라고 했다. 이는 가로지른 연못에 수양버들 그림자가 늘어진 형상으로 놀기 좋은 상황을 의미한다. 내년 역시 일해야 할 시기에 놀아야 될 사람이 많은 운이란 괘다. 이 원장은 “운세가 길할 때는 횡당유영이 요순시대 같이 좋은 시절을 의미하겠지만, 운세가 좋지 않을 때는 ‘백수’가 넘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유신유화(有薪有火), 즉 장작(薪)에 불이 붙는 격으로 식복과 복록이 많아져 일할 터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또 “내년에는 내수 침체 지속으로 인한 위기감이 공론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와 노사문제, 환율 등 대외여건 악화 등이 상존해 2/4분기까지는 내수 침체와 불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3/4~4/4분기가 되면 대선과 맞물려 경기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원장은 고용에서는 노동조합 활동 때문에 고용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원장은 “2008년부터는 고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유 원장은 내년의 내수 및 전반적 경기에 대해서는 “반값 아파트 등 달콤한 공약, 선거자금 유입, 대선 기대감 등으로 내년 한 해는 어쨌든 축제 분위기일 것”이라며 “지혜로운 대통령을 선택하면 10년 불황을 청산하고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권 향배 내년말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4명 모두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박원장은 “대권 주자들의 사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정감록(鄭鑑錄)등에 비춰보건데 여성의 운기가 강하고 그런 징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인천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법사는 “거명되는 후보중에서 시대에 걸맞는 후보가 안 보인다”며“아직까지 주목 받지 못하는 의외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선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이 전 시장의 당내 최대 라이벌인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이 전 시장의 대통령 꿈은 절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여권 또한 내년 대선을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기 때문에 이 전 시장은 온갖 상처를 입은 몸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겨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내년 대선을 “16대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점쳤다. 의외의 여권 후보가 나와 바람을 일으켜 역전승을 거두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여권 후보에 대해 “고건 전 총리의 가능성도 희박하고 유시민, 김혁규, 김두관 등 친노 직계도 나오기 어렵다”며 “한때 대선 후보로도 거론됐던 경제인 출신의 거물 국회의원이 다시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대선 결과 문제에 대해 단서를 달았다. 사주라는 것도 상대성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고3 수험생이 올해 대학에 가느냐 못 가느냐는 맞출 수 있지만, 특정인이 특정인과 벌이는 승부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야 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유 원장(53)은 우선 “대선 출마 후보자군으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사주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누가 당선된다는 답이 나오겠는데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선 주자들의 생년월일시가 정확한 지 모르겠다는 뜻이다. 유 원장에 따르면 내년부터 6년간은 물과 나무의 운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유 원장은 “한국은 오행상 목(木)인데 나무는 물과 나무를 만나면 좋은 운이 들어오게 돼 다행”이라면서 의미심장한 예언을 했다. “물과 나무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끌게 된다. 치수에 능한 목이 나라를 구한다.”고 했다. 유 원장은 자신의 예언 중 ‘목(木)’은 파자(破字)로 이해해도 좋다고 했다. 이름에 ‘목’자가 들어간 대선 주자로 봐도 좋다는 뜻이다. 유 원장은 이와 함께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사람의 특징에 대해 ▦중도 보수적이며 카리스마가 있고 ▦이론보다는 실물경제에 밝으며 ▦사주에서 물이 길신(吉神)으로 작용하고 ▦시골에서 태어나고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살아봤으며 ▦수수한 외모에 눈이 살아있는 인상이라고 했다. ▦ 정계개편 현재 여권에서 일고 있는 대연합론에 관해 박원장은 “그런 움직임은 필연적이다. 내년에는 부귀빈천의 신분변화가 있는 만큼 신분이나 세력의 재편이 발생한다. 2007년은 그런 움직임의 중요한 통로이다. 하지만 여당이 다음 대선에서 결실을 못거둔다고 해도 그 세력이 소멸되거나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화선생도 “진통이 크고 어려울수록 밥은 잘될 것이다. 대선이 가까울수록 위기의식이 높아져 안뭉칠 수 없을 것이다. 가을이 되면 범여권의 후보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과 핵문제 박원장은 “우리나라가 핵에 노출되는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다. 원만히 해결될 것이다. 경제으로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지면서 민간차원에서는 2010년부터 실질적인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7~2008년에는 북한에 정권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그 것이 김정일 정권의 붕괴가 될지, 아니면 부분적인 변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권력은 와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김정일이 권력구도에서 배제된다고 해도 그 것이 경착륙을 의미하는 것은아니고 우리 쪽에서 볼 때 소망스런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목화선생도 “지난해는 병술년이라 흙 속에 불의 기운이 있었는데 그것이 핵실험이었다”며“하지만 정해년에는 그 같은 기운이 완화돼 공존을 지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덧붙여 “김정일은 변란 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 권좌에서 물러날 것 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선 북측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주를 ‘상관제살(傷官制殺)’의 격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殺)을 타고난 총명함과 재능(傷官)으로 제어하고, 오히려 이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사주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김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코너에 몰리겠지만 하반기로 접어들 때 쯤 반전의 기회를 얻어 주도권을 탈환해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을 거머쥐는 운세”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총기가 대단하고 예능적인 기질도 뛰어난 사주”라며 “반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년 화소주옥(火燒珠玉ㆍ주옥을 태워버리게 됨)의 괘를 만나 사면초가에 빠져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김 위원장이 얻을 반전의 기회는 남한 내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암시해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 환경을 활용한 모종의 ‘기획’이 있을 것을 점쳤다. 반면 유 원장은 2008년에 김정일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원장은 우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내년에도 핵을 절대 포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은 채 시장경제도 도입하지 않는다면 2008년에 정권이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원장은 그러나 “북한이 시장 경제를 도입하고 개방 정책을 쓴다면 향후 15년 간은 김정일 정권이 유지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 사주가 그렇다”고 했다. ● 황금돼지해의 명리학적 의미 상술의 소산일 뿐… 역술적 의미 없어 음력으로 '정해년(丁亥年)'은 내년 2월18일(설날) 시작되지만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새해의 첫 날로 계산한다. 따라서 엄밀하게 따지면 내년 2월4일 오후 2시17분부터 정해년 황금돼지 해가 시작된다. 또 일반적으로 돼지해는 십이간지에 따라 12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붉은돼지해'를 뜻하는 '정해년(丁亥年)'은 6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 정해년을 붉은 돼지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행에 서 ‘정(丁)’이 불(火)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 황금돼지해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 60년에 음양오행(陰陽五行)을 곱해 따지기 때문에 600년 만에 한 번꼴로 돌아오는 것이다. 명리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황금돼지는 ‘옥상토’(屋上土)의 형국이어서 기존의 질서가 뒤바뀌는 일이 생겨날 수 있다. 박청화 청화학술원장도 이오 관련 “올해는 부귀빈천의 기존 질서가 뒤바뀌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황금돼지띠 아이는 재운이나 길운이 좋아 매우 편안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은 이 같은 주장은 근거없는 속설이라고 일축한다. 명리학적으로 개인의 운명은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태어난 해 하나만으로 운명이 결정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팔자나 기도의 효과를 바라기에 앞서 실천과 노력을 하는 것이 운명을 개척하는데 효과적인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 띠별운세 믿을만 한가 400만이 運 같을 순 없어… 맹신 금물 일간지, 주간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인쇄매체들이 ‘띠별로 풀어보는 오늘의 운세’를 게재하고 있다. 매체들이 이 같은 띠별 운세풀이를 싣는 이유는 높은 가독성 때문인데, 이는 점 또는 역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증한다. 하지만 높은 가독성이 운세풀이의 정확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매매계약을 하거나 주식투자를 하면서 운세풀이를 참고하기도 하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것이다. 그 이유는 명리학적으로 볼 때 사람의 본성이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은 태어난 연(年)ㆍ월(月)ㆍ일(日)ㆍ시(時)의 4주(柱)와 그들이 각각 가지고 있는 두 글자(字)의 8자 조합(四柱八字)에 의한 것이지 이 들 요소중 어느 하나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보면 띠별 운세는 쥐ㆍ소ㆍ범…돼지 등 12간지로 한정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국민 4,000만 명을 12로 나눈 300만 명이 하루에 같은 운세를 갖게 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때문에 띠별 운세풀이는 ‘00띠는 오늘 매매에 길하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매매건이 걸려 있고, 우연히 계약이 성사된 사람이 운세를 봤을 경우 ‘용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띠별 운세를 보고 주식투자를 한다든지, 부동산거래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실제로 예전에 띠별 운세를 보고 내린 결정이 잘못돼 운세를 푼 역술가와 피해자가 소송까지 간 사례가 있었는데, 법원에서는 ‘신문에 게재된 운세풀이를 보고 피해를 입은 사안에 대해서 역술가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입력시간 : 2006/12/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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