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기와 함께 세계로] 중기 `수출센터' 해외개척 첨병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는 수출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수출활성화에 한몫을 하며 수출첨병으로 부상하고 있다.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는 지난 12월 전국 11개 지방중기청에 설치 운영을 시작한 이후 100일동안 총 6,400건의 수출애로상담을 비롯 바이어알선 2,750명 수출유망 중소기업 818개지정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 수출상담및 계약액이 364만달러 무역금융 지원액이 190억원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수출협상 특성에 비춰 짧은 기간동안 지원성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기청은 수출지원센터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경제신문사와 (주)대우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캠페인에 동참을 결정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울, 부산, 광주등 11개지역에 있는 중기수출지원센터에는 중기청, KOTRA, 무역협회, 수출보험공사, 시중금융기관등 수출관련 15개기관의 소속직원 92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이들 직원은 바이어발굴에서 L/C(신용장)개설 수출대금회수까지 수출관련 애로사항을 상담, 해결방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무역금융및 수출보증 수출보험을 제공해주는 한편 디자인개발, 품질관리, 수출전문인력 파견등의 일괄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표참조 수출지원센터가 지원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업체는 수출유망상품을 생산하고 있으면서 수출경험 부족으로 실적이 부진한 벤처기업, 여성기업, 소규모기업등이다. 이들 기업들의 수출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및 세미나등도 활발히 열고 있다. 수출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애로를 해결하고 수출기업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대구에 있는 대림유화통상(대표 李영길). 유화제를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는 내수에만 치중하다 처음으로 중국수출길이 열려 9,845달러의 신용장을 받았다. 그러나 경험이 없어 업무추진에 애로를 겪다가 수출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지원요청을 받은 대구수출지원센터는 즉시 퇴직수출전문가를 파견, 신용장 번역에서 수출환어음, 매입의뢰서작성, 선적서류추심등 모든 수출사무을 대행해주고 괸련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이에 힘입어 대림유화통상은 처녀수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이후 수출주문이 계속 이어져 현재 8만7,368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곧 수취할 신용장이 2만9,551달러로 총 10만달러이상을 수출하게 됐다. 삼정이어시스템(대표 崔귀식)도 수출경험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다 수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수출의 물꼬가 트인 사례다. 헤드폰으로 최대 30M까지 무선통신이 가능한 「암기용 다기능 무선헤드폰」을 개발한 이 업체는 퇴직수출전문가의 왕성한 바이어알선 노력으로 중남미 6개국에 67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내수만 하다 수출을 뚫어보고 싶어 수출지원센터를 찾은 기업들도 처녀수출의 기쁨을 맛봤다. 창원에 있는 동성산기(대표 정해룡)는 수출시장개척을 못해 어려움을 겪다 수출지원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수출지원센터는 우선 이 회사의 생산품목인 에어밸런스 호이스트를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띄웠다. 또 바이어를 물색, 영문서한을 수차례 발송하고 인도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참가를 지원했다. 이같은 집중적인 지원덕에 동성산기는 해외전시회를 5차례 참가, 수출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인도 미국등에 20만달러규모의 수출실적을 거두게 됐다. 이 업체는 올해 약 3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는 수출애로를 해결해주고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내수기업을 수출중소기업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수출금융도 긴급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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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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