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7월 소비자물가 0.2% 상승

장마로 채소값 급등, 전반적으로는 오름세 둔화 장마로 채소값은 크게 올랐으나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은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2% 오르는데 그쳐 지난 6월 상승률 0.3%보다 낮아졌다고 1일 밝혔다. 작년 같은달과 비교한 물가 상승률도 5.2%에서 5.0%로 떨어졌다. 7월에 소비자 물가가 오른 것은 장마와 고온 등 기상조건이 나빠져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달보다 1.4%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값은 10.6%가 올랐다. 상추는 75.2%, 호박은 43.5%, 오이는 25.1%, 배추는 16.0%, 무는 8.3%가 각각 올랐다. 택시요금과 유원지 입장료 등 지방 공공요금은 0.02% 상승했으나 의료보험 수가 조정의 영향 등으로 전체 공공요금은 0.6%가 하락했다. 집세는 0.3%가 올랐는데 전세가 0.5%, 월세가 0.1%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0.1%가 오르고 공업제품은 보합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소비자물가(근원 인플레이션)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며 작년 같은달보다는 4.3%가 상승했다. 재경부는 '작년 8~9월에는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가격 상승, 의약분업에 따른 의보수가 인상, 태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그러나 올해 8~9월에는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세가 예상되고 의보수가 인상 요인도 없어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지방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 대책 추진으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5%대에 머물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8월에는 4%대, 9월에는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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