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생명, 우리금융 지분 매입”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지분 3%를 인수한다. 또 우리금융과 삼성생명은 방카슈랑스 판매 전문 합작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해 조만간 본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사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생명과 방카슈랑스 판매 전문 합작 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조인트 벤처 설립을 계기로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의 지분을 3% 가량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과 삼성생명은 지난 3월 방카슈랑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ㆍ삼성 방카슈랑스(가칭)`를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어 윤 회장은 “우리카드의 정상화를 위해 현재 5조원인 우리카드 자산을 내년 하반기에 2조원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우리카드사가 정상적인 영업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 “외국자본과 국내 자본의 균형된 참여를 통해 우리금융이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컨소시엄에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도 “HSBC가 내방한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또 다른 외국사가 방문하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부회장은 “증권ㆍ투신 부문을 키울 복안을 갖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한 관련 업무의 확대 방침을 시사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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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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