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1억6,500만달러 규모현대미포조선이 영국 BP해운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을 1억6,500만달러에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BP해운과 4만6,000DWT급 PC선 6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옵션 6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에 포함, 최대 3억3,000만달러 어치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계약이 성사될 경우 PC선 단일선종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계약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8.8m 규모로 최대 15.2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오는 2004년 2ㆍ4분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BP사는 안전ㆍ환경 등에 가다롭기로 정평이 나있고 세계 최고의 조선소에서만 발주해왔다"며 "이번 수주로 미포조선 PC선의 품질을 공인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들어 그리스ㆍ이란 등에서 26척(옵션분 포함)의 PC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