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하

국민은행이 29일부터 정기 예ㆍ적금과 상호부금금리를 0.15~0.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1억원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낮춘다. 새해 들어 실세금리 하락과 예금보험공사의 특별보험료 부과를 이유로 줄을 잇고 있는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는 당분간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9일 “지속적인 실세금리의 하락과 이달 부터 예금보험료를 0.1% 더 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예금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0.2%포인트 낮아진 4.3%, 6개월이상 1년미만 정기예금은 0.15%포인트 낮아진 4.45%의 이율이 적용 된다. 또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75%에서 4.60%로 떨어지고 3년 만기도 0.15%포인트 낮아진 5.10%의 이율이 적용되는 등 정기예금금리가 0.15~0.2%포인트 인하된다. 1년 이하의 적금 및 상호부금 금리는 0.2%포인트, 1년 초과 5년 미만은 0.3%포인트 떨어진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보통예금, 가계당좌예금 등 수시 입출식 예금 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29일부터 1억원 이상 1년만기 거액 정기예금의 금리를 29일부터 5.0%에서 4.9%로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등 예금금리도 0.2~0.8%포인트 내렸다. 또 한미ㆍ제일은행이 이미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0.2 포인트 내렸고 우리ㆍ신한은행도 0.1% 포인트씩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국민ㆍ하나은행이 다시 예금금리를 내리자 다른 시중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와 국고채 유통 수익률등 지표금리가 떨어지는 한 예금금리인하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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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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