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해마다 열린 ‘사랑愛바자회’는 광고촬영 현장에서 사용한 제품이나 연예인들이 기증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의 주인공 김탄과 차은상이 극중에서 입고 나온 패딩과 가방이 경매에 부쳐져 주목을 끌었다. 김탄 역의 배우 이민호 팬클럽에서는 쌀 5톤도 기증했다.장동건과 정우, 걸스데이, 윤후 등 40여명의 광고모델이 기증한 물품도 경매에 나온다. ‘국악소녀’로 이름을 알린 송소희는 KT 광고에서 직접 입었던 한복을 내놨다. 야구선수 오승환 사인볼을 비롯 태권V 스페셜에디션 피규어, 가방, 텀블러 등 제일기획 직원들이 기증한 다양한 물품들도 행사장을 다채롭게 꾸몄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진성 제일기획 프로는 “평소 업무로 인해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를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자선 바자회를 통해 갖고 싶었던 물건도 사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두 배로 따뜻한 연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기증품 경매를 통해 모은 성금에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해 두 배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서울 구로구의 성프란치스꼬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전달된다.